제  목 :   남성의 무정자증, 임신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요인에 의한 난임의 원인 중 가장 심한 상태인 무정자증에 대해 남성 요인 생식의학분야 전문가인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송승훈 비뇨의학과 교수에게 알아보았다.

궁금한 남성

무정자증의 진단 기준이 궁금합니다.

무정자증 자체는 정액검사에서 사정된 정액 내에 정자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정자가 있지만 정상보다 수가 감소한 감소정자증 또는 희소정자증과는 구별됩니다. 자연임신을 위해서는 사정액 내에 충분한 수의 정자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무정자증이 아니더라도 정자수가 많이 감소한 경우는 임신 가능성이 많이 떨어지므로 남성난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 무정자증의 유병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일반 남성의 약 1% 정도에서 무정자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정자증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지요?

무정자증은 사정액에서 정자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크게 고환에서 정자 생성이 잘 되지 않는 비폐쇄성 무정자증과 고환에서 정자 생성은 정상적이나 정자의 배출 통로가 막혀서 몸 밖으로 배출이 어려운 폐쇄성 무정자증으로 분류됩니다. 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 과거 탈장수술이나 정관수술 등에 동반되거나 다른 원인으로 배출 통로가 막혀서 주로 발생합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 정자 생성에 관련하는 유전자나 염색체 이상, 뇌하수체 질환, 항암치료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들도 있습니다.

정액과 정자

무정자증은 정액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액이 맑거나 투명하면 무정자증일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근거가 있는 건지요?

대부분 무정자증 남성은 외부적으로 건강하고 성기능도 정상적이므로 정액검사를 하기 전에는 본인이 무정자증이라고 알기 어렵습니다. 정액 색깔 및 투명도 등은 금욕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액 색깔로 무정자증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정자수가 줄고 있다며 염려가 큰 데 정자수가 줄어드는 것이 생식 능력이 낮아지는 것 외 남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요? 무정자증이라고 해도 성기능에 있어 크게 차이는 없는 것인가요?

근래 환경호르몬에 의해 남성 정자 수가 감소한다는 몇몇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무정자증이라도 해도 성기능은 대부분 정상입니다. 이처럼 무정자증이나 희소정자증이어도 외형적으로는 건강하므로 남성 요인의 난임의 진단 자체가 늦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무정자증과 남성 호르몬 수치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노화가 되면 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는데 무정자증으로 인해서도 남성 갱년기나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성호르몬은 정자 생성에 필수적이고 고환에서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혈액을 통해 검사하는 남성호르몬 수치는 무정자증과는 관련성이 떨어집니다. 남성의 노화에 따라 남성호르몬은 점차 감소하지만 남성의 가임력은 더 오래 유지됩니다. 무정자증이 남성 갱년기나 노화를 촉진하지는 않습니다.

현미경 검사

폐쇄성과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의 임신 가능성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무정자증 원인별로 임신 성공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의 생성이 되고 있으므로 교정치료나 체외수정을 통해 거의 대부분 임신 성공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폐쇄성 무정자증에서는 고환에서 정자 생성이 전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예 임신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 중 고환에서 일부 정자 생성이 되는 경우는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이 가능합니다.

무정자증에서는 일반적인 부부관계로는 당연히 임신이 불가능할 것이고 체외수정이 필수이겠지요? 인공수정만으로도 임신이 가능한 경우도 있을까요?

무정자증 환자에서는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만 폐쇄성 무정자증에서 폐쇄부위의 교정이 가능한 경우 사정액 내에 충분한 정자가 배출될 수 있으므로 체외수정이 아니라 자연임신 또는 인공수정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무정자증과 임신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정자증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정자증 남성은 외부적으로 건강하고 성기능도 정상적이므로 본인이 무정자증이라고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서 결혼 전 가임력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자연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남편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일정 기간 임신을 시도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해서 난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비뇨의학과 송승훈 교수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비뇨의학과 송승훈 교수

現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비뇨기과학 교수

Baylor College of Medicine 연수(2015-2016)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임상강사

울산대학교 대학원 비뇨기과학 박사(2011)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해외학술상 수상(2008)

대한생식의학회 이사

대한남성과학회 재무이사

대한생식의학회 학술위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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